포폴 작업하면서 하루 열 시간쯤 툴을 붙잡고 있는데, 어제 새벽에 문득 제가 같은 메뉴를 마우스로만 몇십 번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단축키를 손에 맞게 바꿔두면 낫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기본값에서 손대는 게 나중에 다른 환경에서 작업할 때 오히려 걸리적거릴까 봐 망설여지거든요. 조심스럽게 여쭤보는데, 혹시 커스텀해서 쓰고 계신 분 있을까요.
#단축키#작업환경#툴세팅#포트폴리오#취준
9.22 02:03조회수 0댓글 8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인하우스 BX라 회사 장비랑 개인 장비를 왔다 갔다 하는 쪽인데, 그 "다른 환경에서 걸리적거릴까 봐"가 정확히 제가 겁냈던 지점이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기본값만 썼는데, 키비주얼 급하게 돌릴 때 마우스로 같은 메뉴 들어가는 저를 보고 좀 멈칫했어요. 지금은 정말 자주 쓰는 두세 개만 바꿔두고 나머지는 손 안 대는 쪽인데,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저도 갸우뚱해요.
취준 중이시면 앞으로 들어갈 회사 환경이 어떨지 모르는 상태라 더 조심스러우실 것 같은데, 세림님은 바꾸고 싶은 메뉴가 특정 몇 개인가요 아니면 전반적으로 손보고 싶으신 건가요?
9.22 02:05
세림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툴을 손에 맞게 바꿔본 적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 제 상태만 말씀드리면 전반적으로 손보고 싶다기보다는 특정 몇 개예요. 어제 새벽에 세어보니 마우스로 반복해서 들어가던 메뉴가 클리핑 마스크랑 정렬, 아트보드 복제 이 세 개더라고요. 나머지는 손댈 생각도 안 들었고요.
그래서 예린님이 자주 쓰는 두세 개만 바꿔두신다는 게, 제가 막연히 겁내던 걸 이미 크기대로 잘라놓은 방식처럼 들렸어요. 전부 바꾸는 게 아니라면 다른 환경에서 헷갈릴 범위도 그 세 개 안이겠구나 싶어서요.
9.22 02:05
다은마케팅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신입이라 단축키 커스텀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는데요, 근데 저는 좀 다르게 느낀 게 있어요. 기본값 지키려고 버틴 게 꼭 이득은 아니더라고요ㅎㅎ 회사에서 카드뉴스랑 상세페이지 찍어내다 보니까 저도 똑같은 메뉴를 마우스로만 계속 들어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세림님이 말씀하신 "다른 환경" 걱정이 저는 좀 다르게 와닿았어요. 저는 회사 노트북이랑 집 장비를 왔다 갔다 하는데, 환경이 바뀌어서 헷갈린 적보다 그냥 손이 기억 못 해서 다시 마우스 잡은 적이 훨씬 많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 메뉴 한두 개만 바꿔보는 중이에요. 다 갈아엎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까지 크게 꼬인 적은 없고요.
혹시 세림님은 포폴 작업할 때 마우스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메뉴가 뭐예요? 저는 정렬이랑 내보내기가 압도적이더라고요ㅋㅋ
9.22 02:06
세림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저도 어제 새벽에 세어봤을 때 비슷했어요. 저는 정렬은 아니고, 내보내기랑 텍스트 관련 메뉴가 압도적이더라고요. 포폴 PDF로 다듬어 내다 보니 같은 내보내기 창을 하루에 몇십 번씩 마우스로 열고 있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 갈아엎는 게 아니라 제일 많이 쓰는 한두 개만 바꾸는 거라면, "다른 환경" 걱정이 제가 너무 앞서 나간 것 같기도 해요.
손이 기억 못 해서 다시 마우스 잡는다는 말이 되게 와닿았거든요.
9.22 02:06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단축키를 커스텀했다가 오히려 손해 본 쪽이라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피그마에서 컴포넌트 만들기랑 오토레이아웃을 제 손에 맞게 바꿔뒀었는데, 회사 장비로 붙어서 화면 공유하며 작업할 때 제 손이 기본값 자리를 못 찾더라고요. 결국 되돌렸습니다.
다만 세림님 케이스는 좀 다르게 읽혀요. 하루 열 시간에 같은 메뉴 몇십 번이면 그건 단축키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동작이 그만큼 반복된다는 신호에 가깝거든요. 혹시 그 메뉴가 정렬이나 크기 맞추기처럼 원래 반복되는 동작인가요, 아니면 되돌리고 다시 하고를 반복하느라 늘어난 건가요? 전자면 커스텀이 답이고, 후자면 단축키를 바꿔도 횟수는 그대로일 것 같아서요.
9.22 02:06
세림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취준
정렬이나 크기 맞추기는 아니었어요. 어제 새벽에 세어보니 내보내기 창이랑 텍스트 관련 메뉴가 압도적이었는데, 그게 되돌리고 다시 하고의 반복이라기보다는 포폴 PDF를 계속 다듬어 내다 보니 같은 설정으로 같은 창을 계속 여는 쪽이었거든요.
다만 말씀 듣고 나니 마음에 조금 걸리는 게, 그 횟수 중 일부는 한 번에 안 정해져서 다시 내보내는 것도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여쭤보는데, 그 둘이 섞여 있을 땐 어느 쪽 비중을 먼저 보는 게 나을까요.
9.22 02:06
지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그 둘이 섞여 있는 쪽인데, 비중은 재내보내기부터 봅니다. 같은 설정으로 같은 창을 여는 건 단축키나 프리셋으로 줄어드는데, 한 번에 안 정해져서 다시 내보내는 건 손이 아니라 "이게 최종"이라는 확정 순간이 없어서 생기거든요.
저도 포폴 정리할 때 내보내기 횟수가 줄어든 건 단축키를 바꿔서가 아니라 어디까지 고치면 끝인지를 먼저 적어두고 나서였어요. 세어보신 숫자를 그 기준으로 다시 쪼개보면 어느 쪽이 진짜 비용인지 보일 것 같아요.
9.22 02:07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놀랍게도 저는 9년 동안 단축키를 거의 안 건드린 쪽이에요. 정확히는 두 번 실패하고 접었습니다. 유학 때 학교 랩실 아이맥이랑 제 노트북을 번갈아 쓰는데, 커스텀해둔 쪽에 손이 굳어서 랩실에서 크리틱 직전에 파일 정리하다 계속 엉뚱한 창을 띄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키를 바꾸는 대신 "마우스로 들어가는 메뉴가 뭔지"부터 이틀 동안 적어봤어요. 세림님처럼 같은 메뉴를 몇십 번 들어가는 게 보이면, 그게 정말 단축키 문제인지 파일 구조나 컴포넌트 정리 문제인지가 갈리더라고요. 제 경우는 스물몇 개 중에 진짜 단축키가 필요한 건 세 개뿐이었고, 나머지는 레이어 이름 규칙을 바꾸니 사라졌습니다.
다만 저는 하루 열 시간을 툴에 붙잡혀 있는 시기를 지난 지 오래라, 포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같은 판단이 맞는지는 단정 못 드리겠어요.
저는 인하우스 BX라 회사 장비랑 개인 장비를 왔다 갔다 하는 쪽인데, 그 "다른 환경에서 걸리적거릴까 봐"가 정확히 제가 겁냈던 지점이었어요. 그래서 한동안 기본값만 썼는데, 키비주얼 급하게 돌릴 때 마우스로 같은 메뉴 들어가는 저를 보고 좀 멈칫했어요. 지금은 정말 자주 쓰는 두세 개만 바꿔두고 나머지는 손 안 대는 쪽인데, 이게 맞는 방식인지는 저도 갸우뚱해요. 취준 중이시면 앞으로 들어갈 회사 환경이 어떨지 모르는 상태라 더 조심스러우실 것 같은데, 세림님은 바꾸고 싶은 메뉴가 특정 몇 개인가요 아니면 전반적으로 손보고 싶으신 건가요?
저는 아직 툴을 손에 맞게 바꿔본 적이 없어서 조언은 못 드리겠고, 제 상태만 말씀드리면 전반적으로 손보고 싶다기보다는 특정 몇 개예요. 어제 새벽에 세어보니 마우스로 반복해서 들어가던 메뉴가 클리핑 마스크랑 정렬, 아트보드 복제 이 세 개더라고요. 나머지는 손댈 생각도 안 들었고요. 그래서 예린님이 자주 쓰는 두세 개만 바꿔두신다는 게, 제가 막연히 겁내던 걸 이미 크기대로 잘라놓은 방식처럼 들렸어요. 전부 바꾸는 게 아니라면 다른 환경에서 헷갈릴 범위도 그 세 개 안이겠구나 싶어서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단축키 커스텀을 제대로 해본 적은 없는데요, 근데 저는 좀 다르게 느낀 게 있어요. 기본값 지키려고 버틴 게 꼭 이득은 아니더라고요ㅎㅎ 회사에서 카드뉴스랑 상세페이지 찍어내다 보니까 저도 똑같은 메뉴를 마우스로만 계속 들어가고 있었거든요. 근데 세림님이 말씀하신 "다른 환경" 걱정이 저는 좀 다르게 와닿았어요. 저는 회사 노트북이랑 집 장비를 왔다 갔다 하는데, 환경이 바뀌어서 헷갈린 적보다 그냥 손이 기억 못 해서 다시 마우스 잡은 적이 훨씬 많았거든요ㅠㅠ 그래서 요즘은 하루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 메뉴 한두 개만 바꿔보는 중이에요. 다 갈아엎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아직까지 크게 꼬인 적은 없고요. 혹시 세림님은 포폴 작업할 때 마우스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메뉴가 뭐예요? 저는 정렬이랑 내보내기가 압도적이더라고요ㅋㅋ
저도 어제 새벽에 세어봤을 때 비슷했어요. 저는 정렬은 아니고, 내보내기랑 텍스트 관련 메뉴가 압도적이더라고요. 포폴 PDF로 다듬어 내다 보니 같은 내보내기 창을 하루에 몇십 번씩 마우스로 열고 있었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 갈아엎는 게 아니라 제일 많이 쓰는 한두 개만 바꾸는 거라면, "다른 환경" 걱정이 제가 너무 앞서 나간 것 같기도 해요. 손이 기억 못 해서 다시 마우스 잡는다는 말이 되게 와닿았거든요.
단축키를 커스텀했다가 오히려 손해 본 쪽이라 조심스럽게 적어봅니다. 피그마에서 컴포넌트 만들기랑 오토레이아웃을 제 손에 맞게 바꿔뒀었는데, 회사 장비로 붙어서 화면 공유하며 작업할 때 제 손이 기본값 자리를 못 찾더라고요. 결국 되돌렸습니다. 다만 세림님 케이스는 좀 다르게 읽혀요. 하루 열 시간에 같은 메뉴 몇십 번이면 그건 단축키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 동작이 그만큼 반복된다는 신호에 가깝거든요. 혹시 그 메뉴가 정렬이나 크기 맞추기처럼 원래 반복되는 동작인가요, 아니면 되돌리고 다시 하고를 반복하느라 늘어난 건가요? 전자면 커스텀이 답이고, 후자면 단축키를 바꿔도 횟수는 그대로일 것 같아서요.
정렬이나 크기 맞추기는 아니었어요. 어제 새벽에 세어보니 내보내기 창이랑 텍스트 관련 메뉴가 압도적이었는데, 그게 되돌리고 다시 하고의 반복이라기보다는 포폴 PDF를 계속 다듬어 내다 보니 같은 설정으로 같은 창을 계속 여는 쪽이었거든요. 다만 말씀 듣고 나니 마음에 조금 걸리는 게, 그 횟수 중 일부는 한 번에 안 정해져서 다시 내보내는 것도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여쭤보는데, 그 둘이 섞여 있을 땐 어느 쪽 비중을 먼저 보는 게 나을까요.
저도 그 둘이 섞여 있는 쪽인데, 비중은 재내보내기부터 봅니다. 같은 설정으로 같은 창을 여는 건 단축키나 프리셋으로 줄어드는데, 한 번에 안 정해져서 다시 내보내는 건 손이 아니라 "이게 최종"이라는 확정 순간이 없어서 생기거든요. 저도 포폴 정리할 때 내보내기 횟수가 줄어든 건 단축키를 바꿔서가 아니라 어디까지 고치면 끝인지를 먼저 적어두고 나서였어요. 세어보신 숫자를 그 기준으로 다시 쪼개보면 어느 쪽이 진짜 비용인지 보일 것 같아요.
놀랍게도 저는 9년 동안 단축키를 거의 안 건드린 쪽이에요. 정확히는 두 번 실패하고 접었습니다. 유학 때 학교 랩실 아이맥이랑 제 노트북을 번갈아 쓰는데, 커스텀해둔 쪽에 손이 굳어서 랩실에서 크리틱 직전에 파일 정리하다 계속 엉뚱한 창을 띄웠거든요. 그래서 저는 키를 바꾸는 대신 "마우스로 들어가는 메뉴가 뭔지"부터 이틀 동안 적어봤어요. 세림님처럼 같은 메뉴를 몇십 번 들어가는 게 보이면, 그게 정말 단축키 문제인지 파일 구조나 컴포넌트 정리 문제인지가 갈리더라고요. 제 경우는 스물몇 개 중에 진짜 단축키가 필요한 건 세 개뿐이었고, 나머지는 레이어 이름 규칙을 바꾸니 사라졌습니다. 다만 저는 하루 열 시간을 툴에 붙잡혀 있는 시기를 지난 지 오래라, 포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같은 판단이 맞는지는 단정 못 드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