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배운 건 주로 툴 오퍼레이션 위주였는데, 실무 와보니까 디자인 시스템 설계나 컴포넌트 구조 잡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학원에서는 예쁜 시안 뽑는 데 집중하는데 실제로는 개발팀이랑 핸드오프 프로세스나 네이밍 컨벤션 맞추는 데 시간을 더 쓰잖아요. 학원 다닐 때 이런 부분까지 커버해주는 곳 있었나요? 아니면 다들 실무에서 온보딩하면서 배우신 건지 궁금합니다.
디자인 학원 커리큘럼, 실무랑 싱크가 안 맞지 않나요?
8.4 16:59조회수 0댓글 8
학원에서 핸드오프 프로세스까지 다뤄주는 곳은 저도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첫 회사에서 개발팀한테 피그마 파일 넘겼는데 네이밍을 제멋대로 해놔서 프론트 분이 하나하나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 컴포넌트 네이밍이랑 레이어 정리가 시안 퀄리티만큼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학원에서는 결국 포트폴리오용 아웃풋을 만들어야 하니까 비주얼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고요. 디자인 시스템 쪽은 실무에서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오히려 빠르다고 느꼈어요. 다만 입사 전에 아토믹 디자인 개념이나 오토레이아웃 활용법 정도는 미리 공부해두면 온보딩 기간이 확실히 줄어들더라고요. 성훈님 말씀처럼 실무에서 시간 제일 많이 쓰는 건 결국 소통 영역이라, 이건 커리큘럼으로 가르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학원한테 그 부분까지 기대하는 게 좀 무리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디자인 시스템이나 핸드오프 프로세스는 회사마다 구조가 너무 달라서, 학원에서 하나를 가르쳐봤자 실무 가면 또 다시 배워야 하거든요. 저도 프로덕트 디자이너 5년차인데, 첫 회사에서 쓰던 네이밍 컨벤션이랑 지금 회사에서 쓰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오히려 학원에서 툴 오퍼레이션을 단단하게 잡아준 덕분에 실무에서 컴포넌트 구조 잡는 법을 더 빨리 흡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문제는 학원 커리큘럼 자체보다, 실무 온보딩 때 이런 걸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회사가 거의 없다는 거 아닐까요. 성훈님은 혹시 온보딩 과정에서 따로 정리해둔 자료 같은 거 있으셨어요? 저는 입사 초반에 혼자 피그마 파일 뜯어보면서 감 잡았던 기억이 나서요.
6개월 학원 수료하고 바로 입사한 케이슨데, 첫 주에 선배가 레이어 이름 왜 이렇게 지었냐고 했을 때 뭘 잘못한 건지도 몰랐어요. 네이밍 컨벤션이라는 단어 자체를 학원에서 한 번도 안 다뤘거든요. 시안은 열심히 뽑았는데 컴포넌트 단위로 쪼개서 생각하는 방식이 완전 다른 거더라고요. 성훈님은 7년 차시면 처음 실무 들어가셨을 때 이 갭을 어떻게 메우셨는지 궁금해요. 독학으로 디자인 시스템 구조를 공부하신 건지, 아니면 팀 내부에 온보딩 과정이 잘 잡혀 있었던 건지. 저는 지금도 핸드오프할 때마다 개발자분한테 질문 폭탄 맞아서 매번 식은땀이 나거든요.
혹시 대학교 전공 수업도 비슷한 상황인 걸까요? 저 산업디자인 전공 중인 학생인데, 글 읽으면서 학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 교육 전체가 그런 거 아닌가 싶어서요. 학교에서도 결국 결과물 중심으로 평가받으니까 컴포넌트 구조나 네이밍 컨벤션 같은 건 다뤄본 적이 없거든요. 성훈님처럼 실무 경험 있으신 분들 보면 그 갭이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잡혀서 솔직히 좀 불안합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개인적으로라도 준비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피그마 플러그인이나 디자인 시스템 관련 자료를 혼자 파보긴 하는데 방향이 맞는 건지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네이밍 컨벤션 맞추는 데 시간을 더 쓴다는 게 사실인가요? 😯 저 학원 막 수료한 신입인데, 솔직히 이 글 보면서 심장이 좀 철렁했어요 ㅠㅠ 학원에서는 결과물 예쁘게 뽑으면 잘했다고 하셨거든요. 근데 실무에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니... 디자인 시스템 설계 같은 건 혼자 공부해보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요. 성훈님은 7년차시니까 여쭤보고 싶은데, 신입이 실무 들어가기 전에 이런 부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부딪히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
아 이 글 읽으면서 분야는 다른데 너무 공감돼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저는 패키지 디자이너 5년차인데, 학원에서 배운 건 전개도 그리고 목업 만드는 거였거든요. 근데 실무 오니까 인쇄소랑 후가공 사양서 맞추고 소재별 색감 차이 잡는 게 진짜 일이더라고요. 분야는 달라도 학원이 예쁜 결과물 뽑는 데만 집중하고 실제 협업 과정은 안 알려준다는 건 똑같은 구조인 것 같아요. 근데 성훈님이 말씀하신 디자인 시스템 설계나 컴포넌트 구조 같은 건 솔직히 저도 개념만 어렴풋이 아는 수준이라, UI 쪽 분들은 그걸 실무 온보딩 외에 따로 공부하는 루트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패키지 쪽은 결국 인쇄소 사장님이 선생님이었어요.
피그마 컴포넌트 정리하는 습관이라도 미리 들여놓으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요즘 혼자 연습 중인 학생입니다. 근데 선배님 글 읽으니까 네이밍 컨벤션이나 핸드오프 프로세스는 차원이 다른 얘기더라고요. 학교에서는 결국 완성된 시안 퀄리티로만 평가받다 보니 레이어 이름을 어떻게 짓든 신경 쓸 이유가 없었거든요. 개발팀이랑 협업하는 구조 자체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실무 가면 어디서부터 적응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혹시 신입 온보딩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부분이 뭐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개인적으로 입사 후에 도움이 됐던 건 선배분들 피그마 파일을 통째로 복사해서 레이어 구조랑 네이밍 패턴을 역추적해보는 거였어요. 학원에서는 완성된 시안만 보여주니까 그 안에 어떤 설계 의도가 깔려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거든요. 실무 파일을 뜯어보니까 컴포넌트 하나에도 상태값이나 변형 기준이 다 정리되어 있어서 조금씩 감이 잡히더라고요. 다만 저도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갓 입사한 신입이라 이 방법이 맞는 건지 아직 확신은 없습니다. 성훈님은 7년 동안 실무에서 디자인 시스템 쪽 체계를 어떤 순서로 잡아가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