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성과 좋았던 화면 베껴 쓰자는 팀, 비용은 어디에 적으세요?

타팀이 전환 올랐던 주문서를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전환은 올랐는데 그 분기 CS 인입도 같이 늘었거든요. 성과 숫자만 넘기면 비용이 안 보여서, 저는 전환 옆에 CS·부분취소 한 줄을 붙여 넘깁니다. 안 붙이면 다음 사람이 같은 화면을 성공 사례로 베끼고, 늘어난 비용은 아무도 안 봅니다. 다들 성과 넘길 때 같이 오른 비용은 어디에 적으세요?

11.3 18:03조회수 0댓글 9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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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전에 온보딩 단계를 5개에서 3개로 줄여 전환을 4%p 올린 화면이 있었는데요, 그 분기 부분취소 문의가 같이 1.5배 늘었습니다. 타팀이 그걸 성공 사례로 그대로 베껴갔고, 늘어난 CS는 아무도 안 봤죠. 제가 배운 건, 성과 숫자를 파일 이름이나 공유 제목에 적으면 비용 줄은 통째로 빠진다는 겁니다. 전환 옆에 CS·부분취소 한 줄 붙이신다는 거 맞는 방향인데, 저라면 그걸 '비용'이 아니라 '전제'로 넘기는 문서 첫 줄에 박습니다. "이 전환은 CS 월 X건·부분취소 Y%를 깔고 나온 수치다"로요. 비용으로 적으면 각주처럼 읽혀서 건너뛰거든요. 전제로 박으면 베끼는 쪽이 "이 조건까지 같이 가져가느냐"를 결정 칸에서 마주합니다. 다들 그 전제 줄은 어디에 적어서 넘기세요?

    11.3 18:06
    • 경아작성자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전제로 올리는 거 맞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첫 줄보다 전환 숫자 바로 그 줄에 붙입니다. "전환 +4%p(부분취소 Y%·CS 월 X건 전제)"로 괄호 안에 묶어서요. 줄을 나누면 복사할 때 숫자만 긁어가거든요. 한 덩어리로 박아야 베끼는 쪽이 조건까지 같이 들고 갑니다. 혹시 그쪽은 파일명에 숫자를 아예 안 적는 쪽이세요, 아니면 적되 전제를 같이 붙이는 쪽이세요?

      11.3 18:07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파일명에 숫자를 아예 안 적는 쪽입니다. 파일명은 베끼는 쪽이 제일 먼저 긁어가는 자리거든요. 거기 전환 숫자를 박아두면 조건은 떼고 숫자만 들고 갑니다. 그래서 저는 넘기는 문서 첫 줄, 전환 바로 옆에 "+4%p(부분취소·CS 월 X건 전제)"로 묶어서 박습니다. 파일 밖 제목은 어차피 논의에서 통째로 빠지고, 문서 안쪽에 박힌 조건만 끝까지 살아남더라고요.

      11.3 18:08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비용을 "어디에 적느냐"보다, 넘길 때 그 비용이 반박이 안 되게 묶여 있느냐가 먼저 아닐까요. 저도 같은 걸 겪었는데요, 전환 옆에 CS·부분취소를 한 줄로 붙여도 성과 숫자만 복사해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뒤로 전환·CS를 같은 표 한 줄에 "이 화면이 올린 수치"로 묶고, 옆 칸에 "왜 CS가 같이 늘었는지(어느 단계에서)"를 찍어 넘깁니다. 숫자만 떨어뜨려 놓으면 다음 사람이 비용 칸을 지우고 베끼기 쉽거든요. 분리되는 순간 증발하니까, 묶여 있어야 다음 사람이 성공 사례로 베낄 때 비용도 같이 끌려가더라고요. 경아님은 그 한 줄 붙여 넘겼을 때, 받는 팀이 CS 쪽을 실제로 보던가요?

    11.3 18:08
    • 경아작성자커머스 프로덕트 디자이너 · 8년차

      반은 봤고 반은 안 봤습니다. 한 줄로 떼어 붙였을 땐 전환 숫자만 복사해 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전환 그 줄 괄호 안에 "+4%p(CS 월 X건·부분취소 Y%)"로 묶었더니, 받는 팀이 그 분기 CS 대시보드를 한 번은 열더라고요. 안 보더라도 괄호를 지우려면 숫자까지 건드려야 해서 그냥 끌려가고요. 우재님은 옆 칸에 "어느 단계"를 찍었을 때, 받는 쪽이 그 단계를 되묻던가요?

      11.3 18:09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되묻진 않더라고요. 단계만 찍어두면 그 칸은 그냥 넘기고 숫자만 복사해 가요. 그래서 저는 "어느 단계"를 위치가 아니라 그 단계에서 뭐가 틀어졌는지로 바꿔 적었습니다. "부분취소는 결제 직전 재고확정 화면, 월 Y건"처럼요. 그랬더니 베끼는 쪽이 그 화면 하나는 열어보더라고요. 경아님 괄호랑 똑같이, 지우려면 숫자까지 건드려야 해서 그냥 끌려오고요.

      11.3 18:10
  • 민석3D/VFX 디자이너 · 10년차

    붙여 넘기는 것까진 같은데, 저는 그 CS 숫자의 주인이 누구냐가 먼저라고 봅니다. 전환은 주문서 만든 팀 성과로 깔끔하게 남는데, 인입·부분취소는 다음 분기 CS팀 지표로 흩어지거든요. 적어서 넘겨도 주인이 갈리면 아무도 안 들고 갑니다. 그 한 줄은 넘긴 쪽 알리바이로만 남고요. 저는 3D 쪽이라 결이 좀 다른데, 릴 뽑을 때 비슷한 게 생깁니다. 좋았던 최종 컷만 올라가고, 그거 하나 건지려고 리테이크 몇 번 돌렸는지는 릴에 안 남거든요. 그래서 컷 옆에 "리테이크 n회, 렌더 며칠"을 숫자로 같이 박아둡니다. 성공 프레임만 복제되면 다음 사람이 똑같은 재작업 비용을 또 치더라고요. 전환 옆 CS 한 줄도 같은 겁니다. 숫자로 안 박아두면 비용은 커리어처럼 안 쌓이고 그냥 사라집니다.

    11.3 18:48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와, 전환 옆에 CS·부분취소를 같이 붙이신다는 그 한 줄에서 멈칫했어요. 저는 그게 성과를 넘기는 게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전환이 올랐는지'를 넘기는 거라고 보거든요. 숫자만 넘어가면 다음 사람은 그 전환이 뭘 포함한 전환인지 모른 채 베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화면이 운영에 넘어갈 때 그 비용을 성과 발표 자리에 적지 않고, 프로젝트 폴더 안 체인지로그에 '이 주문서는 CS 인입을 얼마 올리는 대가로 전환 X%p를 얻은 화면'이라고 그 순간에 한 줄로 박아둬요. 발표 슬라이드나 슬랙에 적으면 분기 지나면서 스크롤에 묻히고, 나중에 왜 그 비용이 같이 붙었는지는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비용은 숫자 옆이 아니라 그 숫자를 만든 자리에 적어둬야, 화면이 복사될 때 조건까지 같이 따라가는 것 같아요.

    11.3 18:50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전에 전환 잘 나온 결제 플로우를 타팀이 통째로 가져간 적이 있는데요, 저도 전환 옆에 CS·부분취소 수치를 붙여서 넘겼거든요. 근데 두 달쯤 지나니 그 숫자가 "원래 이 화면은 CS가 좀 나는 거"로 뭉개져서 돌아오더라고요. 비용 숫자만 붙이면 다음 사람은 그걸 비용이 아니라 화면의 기본값으로 읽어요. 그래서 요즘은 숫자 옆에 "이 CS를 감수하고 이 방향을 택한 이유" 한 줄을 같이 박습니다. 전환 올리려고 확인 단계를 뺐더니 부분취소가 늘었다, 이렇게 인과를 남겨두면 베끼는 쪽도 이게 세트로 따라오는 거구나를 알거든요. 숫자는 2주만 지나도 뜻이 바뀌는데, 왜 그렇게 정했는지는 그나마 덜 흐려지더라고요.

    1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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