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감리실 조명 아래선 맞춰놓은 색이 또 다르게 보이죠?

졸업전시 때 리플렛 색이 틀어져 전량 다시 뽑은 뒤로, 색만큼은 현장에서 꼭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선 외장 모니터를 차광까지 해서 맞춰놓고 가도, 막상 감리실 조명 아래 종이에 올려두면 또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아직 감리를 많이 가본 처지가 아니라 조심스러운데… 다들 그 조명 차이는 어떤 기준으로 잡으시는지 궁금했어요.

10.29 08:31조회수 0댓글 8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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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졸업전시 리플렛 전량 재인쇄 겪으셨다니 그 조명 얘기가 더 와닿네요. 저도 감리 가면 집에서 차광까지 해서 맞춘 톤이 종이 올리는 순간 반 단계는 뜨게 보이거든요. 다만 저는 감리실 조명을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색 교정쇄 받을 때 아예 D50 광원 박스에 넣고 보는 걸 원칙으로 잡았어요. 감리실 조명이 형광이냐 LED냐에 따라 매번 달라지니까, 거기 눈을 맞추면 정작 클라이언트가 실내 형광등 밑에서 볼 때랑 또 어긋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광원을 하나 정해두고 그 아래서만 판단해요. 화면으로 본 건 실물 보기 전까진 못 믿는 편이라, 감리 가서도 모니터랑 비교하기보단 그 광원 박스 종이끼리만 대조하는 쪽이고요. 왜 이 광원으로 봤는지 비고에 한 줄 적어두면, 다음에 같은 종이 쓸 때 제 눈이 덜 흔들리더라고요.

    10.29 08:33
  • 서연웹디자이너 · 4년차

    저는 인쇄 데이터 넘기던 시절에 이 차이로 한참 헤맸거든요. 집에서 아무리 차광하고 모니터를 맞춰놔도, 모니터는 빛을 내는 거고 종이는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라 애초에 출발점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감리실 조명의 색온도부터 여쭤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보통 5000K(D50) 기준으로 맞춰져 있는 곳이 많은데, 거기에 맞춰 집 작업 환경 조명도 비슷하게 바꿔두면 그나마 덜 당황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꼭 교정지 나오면 감리실 조명 아래랑 창가 자연광 아래 두 군데서 번갈아 봤어요. 조명 하나만 믿으면 그 조명에만 맞는 색이 되어버려서요. 아직 저도 현장마다 조명이 다 달라서 완벽하게는 못 잡는데, "이 종이가 최종적으로 어디서 보일지"를 기준으로 삼으니까 마음은 좀 편해지더라고요.

    10.29 08:34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졸업전시 리플렛 전량 재인쇄… 그거 상상만 해도 명치가 아프네요ㅠㅠ 저는 모션이라 종이 감리는 결이 좀 다르지만, 작년에 전시용 영상 하나를 현장 프로젝터로 틀었다가 집에서 맞춘 톤이 싹 날아가서 당황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깨달은 게, 감리실 조명도 결국 '광원 하나 더'라는 거였어요. 저는 그 뒤로 집에서 맞출 때부터 그 공간 조명을 미리 흉내 내는 쪽으로 바꿨어요. 완벽히 같진 않아도 "현장 가면 또 틀어지겠지" 하는 마음의 준비가 돼서 덜 흔들리더라고요ㅋㅋ 감리실 조명이 주광색인지 전구색인지만 먼저 물어봐 두시는 것도, 처음엔 작아 보여도 생각보다 큰 기준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요.

    10.29 08:34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졸업전시 리플렛 전량 재인쇄까지 겪으셨으면 현장 확인이 몸에 밸 만하죠. 다만 저는 조명 차이 '기준'을 잡으려 하기보다, 그 감리실이 D50인지 D65인지를 먼저 묻는 쪽이에요. 브랜드 가이드로 팬톤 485C 잡을 때 교정쇄를 창가 자연광이랑 사무실 형광등 아래서 번갈아 봤다가 색이 달라 당황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어떤 광원에서 봤는지를 안 적어둬서, 나중에 "그 빨강이 맞았나" 복원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감리 전에 거기 광원 종류를 물어두고, 모니터 색온도도 거기 맞춰 두는 편이에요. 기준을 하나로 통일하면 적어도 "뭐에 맞춘 건지"는 남으니까요. 차광까지 하셨다니 모니터 쪽은 이미 잡으신 것 같고, 종이 쪽 광원만 한 줄 적어두면 다음 감리 때 기억에 안 기대도 될 것 같아요.

    10.29 08:35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감리실 조명이 보통 몇 K짜린지 기장님한테 먼저 물어보셨어요? 저는 거기서부터 잡거든요. 현장 조명이 색온도가 제각각이라 집에서 아무리 맞춰가도 소용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감리 나갈 때 색평가용 라이트박스를 작은 거라도 하나 챙겨서, 거기 5000K 기준으로 교정쇄를 올려놓고 봅니다. 현장 형광등 밑에서 본 색이랑 라이트박스 안에서 본 색이 또 다르면, 그 차이만큼은 조명 탓으로 접고 종이 위 발색만 보고 판단하거든요. 특히 코팅지는 감리실 천장 조명 반사까지 타서 더 틀어져 보여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현장에서 OK 낸 색은 꼭 라이트박스 기준이었다고 교정쇄 뒤에 적어두세요. 나중에 재인쇄 얘기 나올 때 "그때 무슨 조명이었냐"로 번지면 서면 근거가 없으면 디자이너만 불리해지거든요.

    10.29 08:36
    • 보람작성자BX 디자이너 · 취준

      라이트박스를 작게라도 챙겨서 5000K 기준 하나를 종이 위에 같이 올려둔다는 말씀이, 제가 계속 놓치던 지점이었어요. 저는 현장 조명에 색을 맞추려고만 했지 제 기준을 들고 갈 생각은 못 했거든요. 코팅지가 천장 조명까지 탄다는 것도, OK 낸 색을 조명 기준까지 교정쇄 뒤에 적어두라는 것도 바로 메모해뒀어요. 재인쇄 얘기가 나오면 결국 서면이 저를 지켜주는 거더라고요. 기장님한테 K부터 여쭤보는 편이세요, 아니면 라이트박스로 그 대화를 건너뛰시는 쪽이세요?

      10.29 08:37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K부터 여쭙는 쪽이에요. 라이트박스를 들고 가도 감리실 천장 조명이랑 섞이면 결국 기장님 눈이랑 제 눈이 서로 다른 기준으로 보고 있는 거더라고요. 조명 K를 먼저 맞춰놓지 않으면 OK 사인 자체가 각자 다른 조명 아래서 난 게 돼서, 나중에 색 틀어졌다 소리 나와도 누구 기준이 맞았는지 따질 근거가 없어지거든요. 라이트박스는 그 대화를 건너뛰는 용도라기보단, K 맞춘 뒤에 제 5000K 기준을 종이 위에 못 박아두는 용도로 같이 써요.

      10.29 08:38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집에서 맞춘 색을 '정답'으로 들고 가시면 감리실에서 계속 흔들리실 거예요. 최종 조건은 제 모니터가 아니라 현장 조명 아래 실제 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 세팅은 '대략 이 방향' 정도로만 두고, 감리실에서 올려둔 색을 기준으로 다시 봅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같은 데이터라도 지류 백색도가 바뀌면 같은 조명 아래서 또 달라지더라고요. 코팅지랑 비코팅지를 나란히 올려두고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저는 감리 끝나면 '이 색은 몇 K 조명, 무슨 지류 기준으로 승인'까지 교정지랑 메일에 한 줄로 박아두거든요. 그래야 재인쇄나 추가 발주 때 같은 조건으로 다시 맞출 수 있어서요. 전량 재인쇄까지 겪으셨으면, 그 한 줄이 나중에 꽤 든든하게 돌아올 거예요.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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