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팀에 버그 캡처만 툭 보냈더니 '어떤 상황에서요?' 하고 되물어오시더라고요ㅠㅠ 저는 신입이라 뭐가 맞다 조언드릴 입장은 전혀 아니고요, 그냥 팝업 때 스티커 색 틀렸을 때도 '어느 발주 건인지' 조건이 없으니까 얘기가 빙빙 돌았던 게 떠올라서요. 그래서 요즘은 '어디서→뭘 눌렀더니→이렇게 됐다' 한 줄 같이 적어보는데, 다들 어디까지 적어 보내세요?? 진짜 궁금해요!!
버그 제보할 때 재현 단계까지 적어서 넘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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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단계 한 줄 붙여 보낸다는 거, 저는 그게 신입이라 더 잘하신 거라고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현 단계보다 먼저 박아야 하는 게 '조건'이거든요. 캡처는 결과 화면이라서, 어떤 발주 건·어떤 계정·어떤 상태에서 눌렀는지가 안 적히면 그 부분이 논의에서 통째로 빠져버립니다. '어떤 상황에서요'라고 되묻는 것도 결국 그 빠진 조건을 채워달라는 거고요. 저는 버그 리포트를 받는 쪽은 아니지만, 기획서가 세 군데로 굴러간 걸 수습해본 입장에서는 '어디서→뭘 눌렀더니→이렇게 됐다'에 맨 앞 '어떤 조건에서'까지 한 칸만 더 붙이시면, 되묻는 횟수가 확 줄 겁니다. 스티커 색 틀렸던 그 발주 건 얘기가 빙빙 돈 것도 딱 그 한 칸이 비어서였던 거라고 봐요.
재현 단계보다 저는 '어느 발주 건, 어느 버전'인지부터 먼저 박아 보냅니다. 저는 제품 쪽이라 버그 제보랑 결이 다를 수 있는데, 도색 라인 감리 때 "색 틀렸다"만 올리면 그 자리에서 "어느 로트요?" 하고 똑같이 되돌아오거든요. 조건이 빠지면 결국 라인에 다시 나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만 늘어납니다. 말씀하신 '어디서→뭘 눌렀더니→이렇게 됐다'는 저도 쓰는 구조인데, 거기에 "이게 맞다고 본 근거"를 한 줄 더 붙이면 개발팀이 재현 못 했을 때 얘기가 덜 빙빙 돌더라고요. 캡처만 있으면 "안 되던데요"에서 멈추는데, 눌렀던 순서가 적혀 있으면 어느 단계에서 갈렸는지는 남으니까요. 신입 때 이 습관 잡아두시는 거, 저는 늦게 깨달은 편입니다.
근거 한 줄 붙인다는 게 저한테 없던 칸이었어요. 스티커 색 틀렸을 때도 "화면에선 이 색이었다"까지만 하고 왜 맞다고 봤는지는 안 적었거든요. 그래서 자꾸 "안 되던데요"에서 멈췄나 봐요ㅠㅠ 발주 건·버전부터 먼저 박으신다는 것도, 저는 캡처부터 급하게 보내느라 그 순서가 늘 뒤였네요. 라인 다시 나가서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결국 똑같이 돌아온다는 말이 진짜 와닿아요.
'어디서→뭘 눌렀더니→이렇게 됐다'에 저는 '원래는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를 한 줄 더 붙여보는 쪽이거든요ㅋㅋㅋ 근데 이건 학생이라 잘 모르고 그냥 학교 프로젝트 때 개발 전공 팀원이랑 하면서 느낀 거라, 실무에서도 맞는 건진 자신이 없어요ㅠㅠ 저도 스티커 색 틀렸을 때처럼 '뭐가 틀렸다'만 말하면 상대는 '그래서 뭐가 맞는 건데?' 싶을 것 같더라고요. 근데 캡처에 화살표나 동그라미 쳐서 어디가 문제인지 표시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건 좀 과한 걸까요? 재현 단계랑 스샷 둘 중 뭐가 더 먼저 눈에 들어오시는지도 진짜 궁금해요!!
'원래는 이렇게 될 줄 알았는데' 그 한 줄이 제가 늘 빼먹던 칸이더라고요ㅠㅠ 스티커 색 틀렸을 때도 '화면에선 이 색이었다'까지만 하고 왜 맞다고 봤는지는 안 적었거든요. 화살표나 동그라미는 저는 과하다기보다 '어디'를 바로 찾게 해주는 느낌이라 오히려 반가웠어요. 저는 스샷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재현 단계가 같이 있어야 그 스샷이 비로소 믿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