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애프터 익스프레션 복붙도 코딩 배우는 걸로 쳐도 될까요?

저는 영상 쪽이라 제대로 된 코딩은 안 해봤는데요. 반복 움직임 줄 때 익스프레션 한 줄씩 복붙해서 쓰거든요. 근데 돌아는 가는데 왜 되는지는 저도 잘 몰라서 매번 멈칫하더라고요ㅠㅠ 이것도 코딩 배우는 첫 발이라고 쳐도 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복붙은 복붙인 건지 좀 궁금하네요. 비슷하게 익스프레션으로 버티다 제대로 파보신 분 계세요?

10.7 02:18조회수 0댓글 8
  •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어… 저도 읽으면서 멈칫했어요. 돌아는 가는데 왜 되는지는 모른다는 그 한 줄이요. 저는 영상도 코딩도 아닌 쪽이라 이게 코딩의 첫 발인지 아닌지는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다만 윤지님이 쓰신 "매번 멈칫한다"는 거기서 하나만 되묻고 싶었어요. 혹시 멈칫하시는 게 그 한 줄이 왜 되는지 몰라서인가요, 아니면 복붙한 걸 코딩이라 불러도 되나 하는 쪽인가요. 저는 피그마도 뷰어로만 띄우고 태블릿에서 손이 기억하는 단축키가 복사·붙여넣기·실행취소 정도라, 복붙으로 버틴다는 말이 남 얘기 같지 않더라고요. 돌아가는 그 한 줄을 하나씩 뜯어서 왜 되는지 옆에 적어두면 다음엔 멈칫이 좀 줄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다만 마감이 코앞인 경우엔 일단 돌아가게 두고 넘어가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10.7 02:19
  • 보람BX 디자이너 · 취준

    저도 비슷한 게 있어서요. 포폴 만들다가 남이 짜둔 그리드 세팅이나 자동 넘버링 스크립트를 그대로 받아서 쓰거든요. 돌아는 가는데 왜 그 숫자인지는 모르니까, 하나 틀어지면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서 그냥 멈춰 있어요. 저는 그게 복붙이냐 아니냐보다, 윤지님 말씀처럼 "왜 되는지" 앞에서 멈칫하는 순간이 오히려 첫 발 같더라고요. 저는 인쇄 사고를 한 번 내고 나서, 무서운 건 몰라서 넘긴 쪽이지 몰라서 멈춘 쪽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멈칫한다는 건 뭔가 걸린다는 거니까요. 그 한 줄 익스프레션 옆에, 왜 이걸 골랐는지 거친 메모라도 한 줄 남겨두면 나중에 파볼 때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아직 못 해본 거라 조심스럽네요. 비슷하게 하시는 분들은 그 메모를 어디다 남기시는지 궁금해요.

    10.7 02:20
  •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복붙 한 줄도 그 옆에 "숫자 하나 바꿔봤더니 결과가 이렇게 달라지더라"를 적을 수 있으면 저는 배운 걸로 셉니다. 제가 익스프레션을 직접 돌려본 입장은 아니라 코딩이냐 아니냐는 단언 못 드리겠는데요. 다만 8년 동안 포트폴리오를 받는 쪽에 앉아보면, 복붙이냐 아니냐로는 변별이 안 되더라고요. 갈리는 건 가져다 쓴 그 한 줄에서 뭘 건드려봤고 왜 그 값이 됐는지입니다. "돌아는 가는데 왜 되는지 모른다"는 대목이, 바꿔본 기록이 없으면 그냥 복붙으로 읽히고 한 줄이라도 있으면 파봤다는 증거로 읽히거든요. 복붙 자체가 첫 발이 아니라, 복붙한 값을 한 번 건드려본 순간이 첫 발이라고 봅니다. 다들 그 "뭘 바꿨나"는 어디까지 적어두세요?

    10.7 02:21
    • 윤지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사실 그 "뭘 바꿨나"를 거의 안 적어둬요ㅠㅠ wiggle 복붙해놓고 숫자 하나 키웠다 줄였다 하면서 눈으로 맞추긴 하는데, 왜 그 값에서 멈췄는지는 그 자리에서만 알고 며칠 지나면 날아가더라고요. 말씀 듣고 보니 저한텐 그 바꿔본 기록이 통째로 비어 있는 거였네요. 선재님은 그걸 코드 옆에 바로 메모로 남기시는 편이세요?

      10.7 02:21
      • 선재프로덕트 매니저 · 8년차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코드 옆이 아니라 아예 한 줄로 따로 빼둡니다. 제가 익스프레션을 돌려본 입장은 아니라 코드 옆이 맞는지는 단언 못 드리는데, 킥오프마다 "이번에 안 하기로 한 것" 세 줄을 따로 적어 보내보면 그건 안 날아가더라고요. "0.8에서 1.2까지 올렸다 1.0에서 멈춤, 더 키우니 끊겨서"처럼 왜 그 값에서 멈췄는지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값 자체보다 버린 값이 세게 읽히거든요.

        10.7 02:22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블렌더에서 지오노드 트리를 남이 짜둔 거 통째로 받아 쓰다가, 돌아는 가는데 왜 되는지는 몰라서 똑같이 멈칫하거든요. 에펙은 서브로만 써서 익스프레션 쪽은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저 경우엔 복붙한 노드에서 숫자 하나씩 바꿔보면서 "이 값 올리니까 여기가 이렇게 반응하네"를 텍스트 파일에 적어두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좀 달라지더라고요. 왜 되는지가 통째로 안 보여도, 어디를 건드리면 뭐가 움직이는지는 손에 남거든요. 복붙이냐 아니냐보다, 그 한 줄에서 멈춰서 "여기 왜 1이지?" 하고 한 번 바꿔봤느냐가 갈림길인 것 같아요. 혹시 복붙하신 익스프레션에서 숫자나 변수 하나 일부러 틀어본 적 있으세요?

    10.7 02:22
    • 윤지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wiggle 복붙해놓고 앞 숫자 키웠다 줄였다 하면서 "이거 올리니까 흔들림이 커지네" 정도는 손으로 맞추거든요. 근데 거기서 멈춘 적은 없고 눈으로만 맞추고 넘어가서, 며칠 지나면 왜 그 값이었는지 통째로 날아가더라고요ㅠㅠ 텍스트 파일에 적어두셨다는 게 딱 제가 빼먹는 부분이네요. 그 파일엔 보통 숫자랑 반응만 적으세요, 아니면 왜 그 값에서 멈췄는지까지 적으세요?

      10.7 02:23
      • 하람3D/VF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숫자랑 반응만 적던 때가 있었는데, 그땐 며칠 지나면 저도 왜 그 값이었는지 통째로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왜 거기서 멈췄는지를 꼭 붙여요. 그냥 "3일 때 흔들림 적당"이 아니라 "2는 밋밋해서 버렸고 4는 과해서 3에서 멈춤" 이렇게 버린 값까지 옆에 같이 적어두거든요. 그 버린 값이 있어야 나중에 "아 이래서 3이었지" 하고 돌아와지더라고요. 숫자만 남으면 그게 컨셉 설명처럼 읽혀서, 왜 틀었는지가 먼저 보이게 적는 쪽이 저한텐 맞더라고요.

        1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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