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접근성 대비값, 개발팀에 숫자로만 넘기시나요?

저는 대비값을 숫자로만 넘기면 손해라고 봐요. '4.5:1 통과'라고만 적어두면 두 달 뒤 색 바꿀 때 왜 이 조합으로 맞췄는지가 통째로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비값 옆에 '본문 가독성 때문' 한 줄을 꼭 남겨둡니다. 숫자는 통과 여부만 말해주지 그 아래 판단은 못 담더라고요. 다들 대비 스펙 어디까지 적어서 넘기세요?

10.26 12:50조회수 0댓글 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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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두 달 뒤에 색 바꿀 때 그 한 줄이 실제로 다시 읽히던가요? 저는 프로덕트라 인쇄 쪽은 모르지만 핸드오프에서 숫자만 넘기면 나중에 손해라는 건 똑같이 느끼거든요. '4.5:1 통과'만 적어두면 두 달은 커녕 2주만 지나도 저부터 왜 이 조합이었는지 처음 얘기로 돌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대비값 옆에 '본문 가독성 기준' 식으로 판단 근거를 한 줄 붙여두는 쪽인데, 채원님처럼 색을 바꿀 상황이 왔을 때 개발팀이 그 한 줄을 실제로 참고하고 다시 물어봐 주는지가 궁금해요. 저는 아직 그 한 줄이 핸드오프 프레임에 묻혀서 안 읽히는 경우가 더 많아서요.

    10.26 12:53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발팀이 그 한 줄을 먼저 찾아 읽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저희도 시리즈A라 색 바꿀 일 생기면 프레임 뒤지기 전에 그냥 옆자리로 와서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한 줄을 개발팀 보라고 쓴다기보다, 두 달 뒤 다시 묻는 자리에서 저부터 처음 얘기로 안 돌아가려고 남겨두는 쪽이에요. 숫자만 있으면 그 질문이 왔을 때 제 근거까지 통째로 사라져버리더라고요.

      10.26 12:54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자막 작업할 때 흰 글자에 그림자 깔아서 가독성 맞춘 적 있는데요, 몇 주 뒤에 배경 어두운 영상으로 교체되니까 그림자가 오히려 지저분해져서 처음부터 다시 손봤거든요ㅋㅋ 근데 그때 '왜 그림자 넣었는지'를 안 적어놔서, 이게 가독성 때문이었는지 그냥 멋으로 넣은 건지 저도 나중에 헷갈리더라고요ㅠ 숫자 옆 한 줄이 딱 그 역할이구나 싶어서 뜨끔함. 근데 아직 개발팀이랑 협업은 안 해봐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 '본문 가독성 때문' 한 줄을 개발 쪽에서 실제로 읽고 참고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결국 디자이너끼리만 보는 메모로 남나요?

    10.26 12:54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발 쪽에서 그 한 줄을 먼저 찾아 읽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저희가 시리즈A라 색 바꿀 일 생기면 프레임 뒤지기 전에 그냥 옆자리로 와서 물어보거든요. 그래서 그 한 줄은 개발팀 읽으라고 남기는 게 아니라, 그 질문이 왔을 때 두 달 전 판단을 제가 바로 꺼내 쓰려고 남기는 쪽에 가까워요. 말씀하신 자막 그림자랑 똑같죠. 적어두면 '멋 때문'인지 '가독성 때문'인지 저부터 안 헷갈리니까요.

      10.26 12:55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혼자 앱 만들 때 딱 그랬거든요. 캘린더 홈을 오늘 카드로 갈아엎으면서 왜 바꿨는지 한 줄을 안 남겼더니, 몇 주 뒤에 제가 이걸 멋 부려서 바꾼 건지 쓰기 편해서 바꾼 건지 저부터 헷갈려서 한참 헤맸어요ㅋㅋ 그러고 보니 그 한 줄은 남 보라고 남기는 게 아니라, 두 달 전 제가 지금 저한테 넘기는 쪽지에 가깝더라고요. 자막 그림자 때랑 진짜 똑같네요.

      10.26 12:55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두 달 뒤에 색을 바꾸는 사람이 '본문 가독성 때문'이라는 그 한 줄을 읽고 똑같은 판단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접근성 대비값을 직접 넘기는 입장은 아닌데요, 목업 감리 때 겪어보니 '왜'만 적어두면 조건이 또 비더라고요. '본문 가독성'은 맞는데, 그게 어떤 배경 위, 몇 포인트, 어떤 상태값에서 4.5:1을 맞춘 건지가 안 남으면 다음 사람은 결국 처음부터 다시 재더라고요. 저라면 '본문 가독성 때문' 뒤에 '○○ 배경·14pt·비활성 제외' 같은 조건절 한 줄을 붙여둘 것 같습니다. 숫자가 통과 여부만 말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그 아래 판단을 글로 남기실 때 조건까지 함께 적으시는지 궁금합니다.

    10.26 12:56
  • 수연BX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접근성 대비값을 개발팀에 넘겨본 처지는 아니라서 스펙 쪽은 답을 드릴 자격이 없고요. 다만 '왜 이 조합으로 맞췄는지가 통째로 사라진다'는 대목에서 좀 멈췄어요. 저는 인쇄 쪽인데, 예전에 무광을 먼저 잡고 박을 나중에 뺀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왜 뺐는지는 어디에도 안 적어둬서, 나중엔 저조차 "내가 왜 그랬지" 하고 못 끊더라고요. 통과 여부 옆에 판단 한 줄을 남기는 게 다음 사람보다 먼저 미래의 저한테 쓰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데, 그 '본문 가독성 때문' 한 줄이 나중에 색 바꾸실 때 채원님 본인한테 실제로 다시 읽히던가요, 아니면 넘겨받는 개발팀 쪽에서 더 자주 열어보던가요?

    10.26 12:57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한 줄은 개발팀보다 미래의 저한테 쓰이더라고요. 저희가 시리즈A라 색 바꿀 일 생기면 개발팀은 프레임 뒤지기 전에 그냥 옆자리로 와서 물어보거든요. 정작 두 달 뒤에 톤 한 단계 올릴까 하다가 '본문 가독성 때문'을 다시 읽고 손을 멈춘 건 저였고요. 적어둘 땐 다음 사람 주려고 남긴 건데, 먼저 꺼내 읽은 게 저 자신이라 수연님 말씀하신 '내가 왜 그랬지'를 저도 그 한 줄로 겨우 끊었어요.

      10.26 12:57
  • 정민인쇄기획 디자이너 · 9년차

    신입 때 리플렛 도련 안 잡고 넘긴 사고가 지금 검판 습관의 시작인데요, 그때 제일 아팠던 게 '왜 이렇게 했냐'는 질문에 아무 기록이 없었던 거였어요. 숫자만 남겨두면 딱 그 꼴 나거든요. 저는 교정지 캡션에 '이 조합은 본문 평량에서 물려서 확정' 식으로 판단 근거를 박아두는데, 접근성 대비값도 결이 비슷하지 싶네요. '4.5:1 통과'는 검판 결과지 컨펌 근거는 아니잖아요. 다만 궁금한 게, 그 한 줄을 색 바꾸는 사람이 실제로 열어보게 하려면 어디에 남기세요? 저희는 교정지에 박아도 다음 담당이 안 보고 넘기는 일이 잦아서요.

    10.26 12:58
    • 채원작성자스타트업 디자이너 · 3년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정지처럼 따로 열어야 하는 데엔 저도 안 남겨요. 거긴 다음 담당이 안 보고 넘기거든요. 저는 색을 바꾸려면 반드시 건드려야 하는 자리, 피그마 색 변수나 토큰 설명칸에 바로 박아둡니다. 값 수정하는 손이 그 한 줄을 지나가게요. 따로 찾아 읽게 만드는 순간 거의 안 읽히더라고요. 정민님 말씀처럼 캡션은 결국 다음 사람이 건너뛰는 자리라서요.

      10.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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