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원에서 인쇄 교정쇄 실물까지 받아보던가요?

저는 학원 다닐 때 시안을 전부 화면으로만 봤는데, 실무 와서는 화면으로 본 건 실물 보기 전까진 못 믿겠더라고요. 평량 차이나 후가공 자국 같은 건 교정쇄를 손에 쥐어봐야 감이 오는데, 학원에서 인쇄소 끼고 교정쇄라도 한 번 받아보는 과정이 있었는지, 다들 어떻게 겪으셨는지 궁금해요.

10.11 12:01조회수 0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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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학원을 6개월 다니는 동안 인쇄물 과제가 딱 한 번 있었는데, 그마저도 PDF로 제출하고 끝나서 교정쇄는커녕 출력물도 손에 쥐어본 적이 없거든요ㅠㅠ 저는 웹앱 쪽이라 화면 안에서만 끝나다 보니 평량이나 후가공 자국 같은 건 글로만 봤지 실물 감각이 아예 없는데, 주영님 말씀처럼 화면으로 본 걸 실물 보기 전까지 못 믿겠다는 그 감각이 인쇄 쪽엔 꼭 있나 봐요. 궁금한 게, 그 교정쇄 받아보는 경험이 학원 커리큘럼에 들어가면 실무 적응이 확실히 빨라지는 걸까요? 아니면 결국 회사 와서 몇 번 깨지면서 몸으로 익히는 부분이라, 학원에서 한 번 쥐어본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는 건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인쇄 쪽 분들은 그 첫 교정쇄 순간을 다들 어떻게 겪으셨는지 들어보고 싶어요!

    10.11 12:02
    • 주영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학원에서 교정쇄 한 번 쥐어보는 거랑 실무에서 겪는 건 좀 다른 결이라고 보거든요. 학원 땐 틀려도 과제 점수로 끝나는데, 실무 첫 교정쇄는 제 이름으로 나간 인쇄물이 평량 때문에 뒷면 자국이 남은 걸 손에 쥐는 순간이라 그게 몸에 박히더라고요. 저도 13인치로 접지선 여백을 잘못 잡아 크게 틀리고 나서야 화면을 못 믿게 됐고요. 커리큘럼에 들어가면 겁은 덜 먹겠지만, 결국 내 책임으로 한 번 깨지는 쪽이 더 크지 싶네요.

      10.11 12:03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저도 학원 다닐 때는 화면이 전부였고, 교정쇄라는 말 자체를 실무 와서 처음 들었어요. BX라 인쇄물을 매일 다루는 쪽은 아닌데, 그래도 브랜딩 키트에 인쇄물이 끼면 결국 교정쇄를 손에 쥐어야 넘어가더라고요. 모니터에서 괜찮던 별색이 실물에서 한 톤 빠지는 걸 보고 나서야, 화면은 참고고 판단은 실물에서 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거든요. 그런데 돌아보면 학원에서 못 받아본 게 교정쇄 자체보다, 인쇄소가 "이 평량이면 뒤비침이 이만큼 난다" 하고 그 자리에서 짚어주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실물은 나중에라도 찍어볼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나오는지는 옆에서 말로 들을 때만 남거든요. 다들 그 감각은 결국 인쇄소 들락거리면서 주우신 건지 궁금하네요.

    10.11 12:03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학원에서 교정쇄까지 안 받아봤으면, 지금이라도 인쇄소에 소량 교정쇄 한 번 넣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돈 몇만 원이면 되거든요. 저는 패키지 5년차인데 학원에선 전개도랑 화면 색까지만 배우고 끝났어요. 결국 신입 때 제 돈으로 아트지랑 크라프트지에 같은 코드 올려서 교정쇄 두 장 받아봤는데, 평량 차이보다 후가공 자국이 진짜 충격이었어요. 박 눌린 자리가 화면에선 깔끔한데 실물에선 종이 결 따라 뜨더라고요. 그거 손에 쥐어보고 나서야 "아 모니터는 못 믿겠다"가 확실해졌거든요. 학원 과정에 없으면 조별로 돈 모아서라도 한 번은 꼭 경험해보세요. 그 한 장이 신입 때 사고 여러 번 막아줍니다.

    10.11 12:04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도 학원 때는 전부 화면이었고, 교정쇄를 손에 쥐어본 건 실무 와서가 처음이었어요. 다만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인쇄 나갈 일이 1년에 두세 번뿐이어서, 평량이나 후가공 자국을 감으로 읽는 건 주영님만큼 단정하진 못하겠고요. 그래도 "화면으로 본 건 실물 보기 전까진 못 믿겠다"는 말엔 형태만 다르지 똑같이 공감하거든요. 저희도 디자인 시스템 컴포넌트를 아무리 피그마에서 맞춰놔도, 실제 기기 해상도랑 다크모드에 얹어보기 전까진 확정을 못 하더라고요. 12년 지나고 보니 결국 학원에서 못 채운 그 "실물 감각"은 어디든 현장에서 깨지면서 붙는 것 같아요. 혹시 교정쇄 처음 받아봤을 때, 화면이랑 제일 크게 어긋났던 게 뭐였는지 궁금하네요.

    10.11 12:08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3D라 인쇄 교정쇄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러운데, 읽다 보니 결이 비슷한 데가 있더라고요. 작년에 개인 숏필름 하나를 제 모니터 뷰포트에서만 보고 "이 정도면 됐다" 했다가, 다른 디스플레이랑 핸드폰으로 옮겨보니까 라이팅이랑 질감이 완전히 다르게 보여서 2주 작업을 거의 다시 만진 적이 있어요. 화면으로 본 건 그 화면 조건에서만 참인 값이더라고요 ㅎㅎ 평량이나 후가공 자국도 결국 손에 쥐어봐야 "어떤 조건에서 나온 결과물인지"가 남는 거 아닐까 싶고요. 그래서 궁금한 게, 학원에서 교정쇄를 못 받아보신 분들은 실무 와서 그 감을 어떻게 메우셨어요? 저는 재질 찍을 때처럼 조건을 한 줄씩 남기는 식으로 때우는데, 인쇄는 또 결이 다를 것 같아서요ㅠㅠ

    10.15 16:48
    • 주영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영상이라 교정쇄는 받아본 적이 없는데, 그 화면 조건에서만 참이라는 말이 딱 제 얘기 같아요. 모니터에서 끝냈다가 핸드폰이랑 TV로 넘기면 색이 다 틀어져서, 결국 딜리버리 코덱이랑 캘리브레이션 기준을 한 줄씩 적어두는 걸로 메웠거든요. 그 조건이 같이 남아야 다음에 어디서 틀어졌는지 판단이 서더라고요. 승호 님 방식이랑 결이 비슷한 것 같고요. 인쇄는 또 다를 텐데, 평량이나 후가공도 그렇게 한 줄 조건으로 떨어지던가요, 아니면 손 감각으로만 남던가요?

      10.15 16:49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인쇄는 제가 안 해봐서 조심스러운데, 저도 재질 느낌 쪽은 똑같이 걸리더라고요. 러프니스나 노멀 강도 같은 수치는 파일명에 한 줄로 딱 떨어지는데, 막상 "이게 축축해 보이나" 하는 감각은 줄로 안 남거든요ㅠㅠ 그래서 평량이나 후가공도 숫자는 한 줄로 적히고, 손에 쥐었을 때 감은 결국 손 감각으로만 남는 쪽 아닐까 싶어요. 저는 그 둘을 억지로라도 같은 줄에 붙여두니까 다음에 어디서 틀어졌는지 그나마 덜 헷갈리더라고요 ㅎㅎ

      10.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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