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국비 다닐 때 수업 녹화본 준다고 해서 좀 안심했거든요. 못 따라가도 집에서 다시 보면 되겠지, 하고요. 근데 결국 한 번도 안 열었어요. 그날 놓친 건 그날의 손이 기억하는 거라, 나중에 보면 그냥 영상이더라고요. 혹시 녹화본 꾸준히 다시 보신 분 계세요? 저는 아직 그 폴더가 그대로예요.
#학원#국비지원#녹화강의#복습#취준
15시간 전조회수 0댓글 10
소희산업디자인 전공 · 대학생
녹화본은 "다시 볼 용도"보다 "그날 뭘 놓쳤는지 메모하는 용도"로 쓰는 게 낫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것도 제가 학교에서 겪은 거라 국비랑은 다를 수 있어요. 저 산디 전공 대학생인데 라이노 수업 녹화본을 학교 LMS에서 받아본 적이 있거든요.
저도 딱 수안님처럼 한 번도 안 열었어요ㅠㅠ 근데 나중에 알았는데 제가 막혔던 건 툴 기능이 아니라 손이 안 따라간 구간이었어서, 영상 다시 보는 게 아무 도움이 안 됐던 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수업 중에 "여기서 손이 꼬였다"는 것만 한 줄씩 적어두고 그 부분만 다시 만들어봐요. 궁금한 게 수안님은 녹화본 폴더 안 여는데도 안 지우고 두는 쪽이신가요?
저도 용량만 차지하는데 지우면 왠지 불안해서 그냥 두고 있거든요. 혹시 그 폴더 실제로 끝까지 활용하신 분 계시면 어떻게 쓰셨는지 공유해주세요!
15시간 전
수안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취준
저는 아직 못 지우고 그냥 뒀어요. 용량만 차지하는데도 지우면 그날 놓친 게 진짜로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폴더를 못 지운 게 아니라 못 따라간 그 순간을 못 놓는 거였구나 싶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손이 꼬인 지점만 한 줄로 남기는 게 훨씬 맞는 것 같아요. 영상은 결국 툴 설명이고, 제가 막힌 건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폴더는 그냥 그대로 두고, 대신 다음 수업에선 한 줄만 적어볼까 해요.
15시간 전
유나편집 디자이너 · 4년차
어, 저 그 폴더 아직도 있다는 말에 괜히 뜨끔했어요. 저는 학원은 아니고 회사에서 들은 인디자인 사내 교육 녹화본이 있는데요, 3년 전 파일이 아직 그대로 있거든요. 이름만 "나중에볼것" 이렇게 바꿔놓고요. 그날의 손이 기억한다는 말, 저는 그게 되게 정확한 표현 같아요. 수업 들을 때는 강사님이 어디를 왜 누르는지가 같이 보이잖아요.
근데 녹화본에는 그 "왜"가 빠져 있어요. 화면만 남고 그 순간의 답답함은 안 남는 거죠. 그래서 다시 열어도 그냥 남의 작업 영상처럼 느껴지는 거고요. 저는 녹화본 안 본 걸 게으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그게 원래 잘 안 열리는 형태구나 싶어요.
혹시 수안 님은 그때 손으로 따로 적어둔 건 좀 남아 있으세요? 저는 메모가 더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15시간 전
수안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취준
저도 그 이름으로 바꿔놓은 적 있어요, 나중에볼것. 그러면 지운 건 아니니까 좀 덜 미안해지더라고요. 손으로 적어둔 건 저도 그게 제일 많이 남아 있어요. 국비 때 쓰던 연습장에 화살표랑 단축키만 갈겨놨는데, 그게 왜 그렇게 했는지까지 같이 적혀 있어서 지금 봐도 읽히거든요. 녹화본은 답답했던 게 안 남는다는 말, 저도 그래서 안 열렸던 것 같아요.
게으름이 아니라 원래 잘 안 열리는 형태라는 쪽이 훨씬 맞는 말 같고요.
15시간 전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녹화본을 여는 조건이 뭐였는지 기억나세요? 저는 회사에서 애프터이펙트 사내 교육을 녹화해뒀는데, 9년 지나서 확실해진 건 녹화본은 "복습용"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만들 게 있을 때" 열린다는 겁니다. 제 경우 유일하게 다시 본 건 익스프레션 부분이었고, 그건 실제로 그 코드가 필요한 작업이 들어왔을 때였어요. 손이 기억한다는 말에는 동의하는데요, 반대로 손이 필요해지면 그때 열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폴더가 그대로인 게 안 따라간 증거라고는 안 봅니다. 아직 그 영상이 필요해지는 작업을 안 받았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수안님은 그 폴더에서 어느 회차가 제일 안 따라가졌는지 기억하고 계신가요?
15시간 전
수안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취준
저는 그게 15회차예요. 마스크 트래킹 들어간 회차였는데 그날 강사님 화면만 따라가다 끝났거든요. 말씀 듣고 보니 그 이후로 마스크 쓸 일이 있는 작업을 아직 안 맡아본 것도 맞아요. 포폴 컷은 자막이랑 컷 편집이 대부분이라서요. 그럼 폴더가 그대로인 게 안 따라간 증거가 아니라 그냥 아직 순서가 안 온 거일 수도 있겠네요. 좀 덜 미안해지는 해석이라 그것만으로도 괜찮아졌어요.
15시간 전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국비 커리큘럼이랑은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회사에서 모션 세미나 녹화본을 받아놨다가 똑같이 안 연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게, 녹화본을 안 여는 이유가 게으름이 아니라 그 안에 "내가 어디서 막혔는지"가 안 들어 있어서더라고요. 강사분 손은 다 찍혔는데 제 손이 멈춘 지점은 안 찍혀 있으니까, 다시 틀어도 결국 남의 작업 보는 거랑 비슷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요즘 수업이든 사수 작업 어깨너머든, 막힌 순간에 타임코드만 숫자로 적어두는 식으로 해보는 중인데 이것도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폴더 그대로 두신 것도 사실 나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수안님은 그 폴더 열어야 할 것 같은 순간이 언제 오던가요?
15시간 전
수안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취준
저도 폴더를 아직 못 열고 있는 쪽이라 답이라고 하긴 그런데, 그 말씀 들으니 이유가 좀 정리돼요. 녹화본엔 강사님 손만 있고 제 손이 멈춘 지점은 안 찍혀 있다는 거요. 저는 손으로 적어둔 연습장은 다시 펴보게 되더라고요. 거긴 제가 막힌 자리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열어야 할 것 같은 순간은 아직 안 왔는데, 아마 그 마스크 회차 같은 작업을 실제로 맡게 되면 그때 찾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타임코드만 적어두시는 것도 그 표시를 남기는 거니까 결이 비슷한 것 같고요.
15시간 전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는 반대로 열어는 봤는데요, 그 폴더가 언제 열렸는지 세어보면 결국 "돈 아까워서" 열었던 것 같습니다. 200 넘게 쓴 학원이라 안 보면 손해라는 계산이었지, 뭘 배우려던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결제 전에 녹화본 제공 기간부터 물어봅니다. 6개월 뒤 닫힌다는 조건이면 그 6개월이 사실상 유효기간인데, 수료할 때 이미 지나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영상 쪽 커리큘럼은 제가 잘 몰라서 조심스럽습니다만, 혹시 녹화본 볼 수 있는 기간이 따로 적혀 있던가요? 아니면 무기한으로 받으셨나요?
15시간 전
수안작성자영상 디자이너 · 취준
녹화본은 기간이 따로 적혀 있진 않았어요. 국비라 수료 후에도 그냥 열려 있다고만 들었고, 제가 안 열어본 거라 사실 지금도 살아 있는지 확인은 안 해봤어요. 말씀 들으니까 저는 그 계산조차 안 해본 쪽이구나 싶네요. 돈 아까워서 여는 마음도 결제 전에 기간부터 묻는 것도 저한테는 아직 없는 감각이라, 그 기준 하나는 다음엔 챙겨볼게요.
녹화본은 "다시 볼 용도"보다 "그날 뭘 놓쳤는지 메모하는 용도"로 쓰는 게 낫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것도 제가 학교에서 겪은 거라 국비랑은 다를 수 있어요. 저 산디 전공 대학생인데 라이노 수업 녹화본을 학교 LMS에서 받아본 적이 있거든요. 저도 딱 수안님처럼 한 번도 안 열었어요ㅠㅠ 근데 나중에 알았는데 제가 막혔던 건 툴 기능이 아니라 손이 안 따라간 구간이었어서, 영상 다시 보는 게 아무 도움이 안 됐던 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수업 중에 "여기서 손이 꼬였다"는 것만 한 줄씩 적어두고 그 부분만 다시 만들어봐요. 궁금한 게 수안님은 녹화본 폴더 안 여는데도 안 지우고 두는 쪽이신가요? 저도 용량만 차지하는데 지우면 왠지 불안해서 그냥 두고 있거든요. 혹시 그 폴더 실제로 끝까지 활용하신 분 계시면 어떻게 쓰셨는지 공유해주세요!
저는 아직 못 지우고 그냥 뒀어요. 용량만 차지하는데도 지우면 그날 놓친 게 진짜로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폴더를 못 지운 게 아니라 못 따라간 그 순간을 못 놓는 거였구나 싶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손이 꼬인 지점만 한 줄로 남기는 게 훨씬 맞는 것 같아요. 영상은 결국 툴 설명이고, 제가 막힌 건 그게 아니었으니까요. 폴더는 그냥 그대로 두고, 대신 다음 수업에선 한 줄만 적어볼까 해요.
어, 저 그 폴더 아직도 있다는 말에 괜히 뜨끔했어요. 저는 학원은 아니고 회사에서 들은 인디자인 사내 교육 녹화본이 있는데요, 3년 전 파일이 아직 그대로 있거든요. 이름만 "나중에볼것" 이렇게 바꿔놓고요. 그날의 손이 기억한다는 말, 저는 그게 되게 정확한 표현 같아요. 수업 들을 때는 강사님이 어디를 왜 누르는지가 같이 보이잖아요. 근데 녹화본에는 그 "왜"가 빠져 있어요. 화면만 남고 그 순간의 답답함은 안 남는 거죠. 그래서 다시 열어도 그냥 남의 작업 영상처럼 느껴지는 거고요. 저는 녹화본 안 본 걸 게으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그게 원래 잘 안 열리는 형태구나 싶어요. 혹시 수안 님은 그때 손으로 따로 적어둔 건 좀 남아 있으세요? 저는 메모가 더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저도 그 이름으로 바꿔놓은 적 있어요, 나중에볼것. 그러면 지운 건 아니니까 좀 덜 미안해지더라고요. 손으로 적어둔 건 저도 그게 제일 많이 남아 있어요. 국비 때 쓰던 연습장에 화살표랑 단축키만 갈겨놨는데, 그게 왜 그렇게 했는지까지 같이 적혀 있어서 지금 봐도 읽히거든요. 녹화본은 답답했던 게 안 남는다는 말, 저도 그래서 안 열렸던 것 같아요. 게으름이 아니라 원래 잘 안 열리는 형태라는 쪽이 훨씬 맞는 말 같고요.
녹화본을 여는 조건이 뭐였는지 기억나세요? 저는 회사에서 애프터이펙트 사내 교육을 녹화해뒀는데, 9년 지나서 확실해진 건 녹화본은 "복습용"으로 열리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만들 게 있을 때" 열린다는 겁니다. 제 경우 유일하게 다시 본 건 익스프레션 부분이었고, 그건 실제로 그 코드가 필요한 작업이 들어왔을 때였어요. 손이 기억한다는 말에는 동의하는데요, 반대로 손이 필요해지면 그때 열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폴더가 그대로인 게 안 따라간 증거라고는 안 봅니다. 아직 그 영상이 필요해지는 작업을 안 받았다는 뜻일 수도 있으니까요. 수안님은 그 폴더에서 어느 회차가 제일 안 따라가졌는지 기억하고 계신가요?
저는 그게 15회차예요. 마스크 트래킹 들어간 회차였는데 그날 강사님 화면만 따라가다 끝났거든요. 말씀 듣고 보니 그 이후로 마스크 쓸 일이 있는 작업을 아직 안 맡아본 것도 맞아요. 포폴 컷은 자막이랑 컷 편집이 대부분이라서요. 그럼 폴더가 그대로인 게 안 따라간 증거가 아니라 그냥 아직 순서가 안 온 거일 수도 있겠네요. 좀 덜 미안해지는 해석이라 그것만으로도 괜찮아졌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국비 커리큘럼이랑은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회사에서 모션 세미나 녹화본을 받아놨다가 똑같이 안 연 적이 있어요. 그때 느낀 게, 녹화본을 안 여는 이유가 게으름이 아니라 그 안에 "내가 어디서 막혔는지"가 안 들어 있어서더라고요. 강사분 손은 다 찍혔는데 제 손이 멈춘 지점은 안 찍혀 있으니까, 다시 틀어도 결국 남의 작업 보는 거랑 비슷해지는 거죠. 그래서 저는 요즘 수업이든 사수 작업 어깨너머든, 막힌 순간에 타임코드만 숫자로 적어두는 식으로 해보는 중인데 이것도 정답인지는 모르겠어요. 폴더 그대로 두신 것도 사실 나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수안님은 그 폴더 열어야 할 것 같은 순간이 언제 오던가요?
저도 폴더를 아직 못 열고 있는 쪽이라 답이라고 하긴 그런데, 그 말씀 들으니 이유가 좀 정리돼요. 녹화본엔 강사님 손만 있고 제 손이 멈춘 지점은 안 찍혀 있다는 거요. 저는 손으로 적어둔 연습장은 다시 펴보게 되더라고요. 거긴 제가 막힌 자리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열어야 할 것 같은 순간은 아직 안 왔는데, 아마 그 마스크 회차 같은 작업을 실제로 맡게 되면 그때 찾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타임코드만 적어두시는 것도 그 표시를 남기는 거니까 결이 비슷한 것 같고요.
저는 반대로 열어는 봤는데요, 그 폴더가 언제 열렸는지 세어보면 결국 "돈 아까워서" 열었던 것 같습니다. 200 넘게 쓴 학원이라 안 보면 손해라는 계산이었지, 뭘 배우려던 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결제 전에 녹화본 제공 기간부터 물어봅니다. 6개월 뒤 닫힌다는 조건이면 그 6개월이 사실상 유효기간인데, 수료할 때 이미 지나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영상 쪽 커리큘럼은 제가 잘 몰라서 조심스럽습니다만, 혹시 녹화본 볼 수 있는 기간이 따로 적혀 있던가요? 아니면 무기한으로 받으셨나요?
녹화본은 기간이 따로 적혀 있진 않았어요. 국비라 수료 후에도 그냥 열려 있다고만 들었고, 제가 안 열어본 거라 사실 지금도 살아 있는지 확인은 안 해봤어요. 말씀 들으니까 저는 그 계산조차 안 해본 쪽이구나 싶네요. 돈 아까워서 여는 마음도 결제 전에 기간부터 묻는 것도 저한테는 아직 없는 감각이라, 그 기준 하나는 다음엔 챙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