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학원 심사 기준은 좀 다를 수 있는데, 과제 반려 기준을 글로 먼저 받아두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목업 업체한테 반려당할 때마다 왜 그 치수가 안 되는지 메일로 남겨달라고 했거든요. 말로만 들은 건 나중에 왜 그 방향이었는지가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평가 기준에 조건절이 붙어 있어야 다음 과제 때 유효하게 쓰이던데, 학원 과제도 그런 기준표를 미리 주던가요?
학원 과제 평가 기준, 수업 전에 글로 받아두셨어요?
10.12 11:04조회수 0댓글 9
저는 학원은 안 다녀봐서 과제 기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잘 모르는데요, 외주에서 "브랜드 톤과 안 맞는다" 딱 한 줄로 반려당했던 게 떠올라서 멈칫했어요. 남선님 말씀처럼 조건절 없는 반려는 다음에 유효하게 못 쓰이더라고요. 저도 그때 왜 안 맞는지를 메일로 더 캐물었어야 했는데, 금액이 작으니까 괜히 까다롭게 보일까 봐 그냥 넘겼거든요. 나중에 포폴 다시 열었을 때 "이게 왜 반려였지"가 하나도 안 남아 있어서 서늘했어요. 학원 과제도 기준을 수업 전에 글로 받을 수 있다면, 반려됐을 때 그게 톤 문제인지 치수 문제인지 구분이 돼서 다음 과제에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기준표 미리 주는 곳이면 조건절까지 적혀 있던가요? 다니는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외주 금액이 작아서 넘긴 그 멈칫함, 저도 똑같이 겪었거든요. 기준표 미리 주는 곳은 제가 직접 다닌 게 아니라 단정은 못 하는데, 제 경험에선 조건절까지 적힌 반려만 나중에 깔끔하게 남더라고요. "톤과 안 맞는다"가 아니라 "어떤 기준의 어느 지점에서 어긋났는지"요. 그래서 저는 금액이 작을수록 오히려 메일로 근거를 한 줄 더 받아둡니다. 까다로워 보이는 비용보다 포폴에 안 남는 손실이 더 크더라고요.
30초 컷 12개 뽑아서 넘겼다가 "톤이 좀"이라고 반려된 적이 있는데, 그 한마디로는 다음에 뭘 고쳐야 할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말씀하신 조건절 얘기가 그래서 와닿아요. 저는 영상 쪽이라 학원 과제 기준표는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제가 다닐 땐 평가가 "완성도"나 "감각" 같은 단어로만 돌아와서 적어둘 게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어떤 조건에서 반려"라는 줄이 붙어야 다음 과제에 유효하게 쓰인다는 거, 저는 수정 범위를 확정 시점으로 끊는 거랑 비슷하게 들렸어요. 혹시 그 기준표를 수업 전에 못 받으면, 첫 과제 반려 때라도 메일로 남겨달라고 하면 주던가요?
첫 반려 때 메일로 남겨달라고 하면 주긴 하는데, 저는 그때 "톤"처럼 단어만 돌아오지 않게 "어떤 조건에서 반려인지"를 콕 집어 물었거든요. 그래야 상대도 조건절을 붙여서 답하더라고요. 그냥 기록만 남겨달라고 하면 "완성도 부족"처럼 또 단어만 남아서 다음 과제엔 못 써먹었습니다. 영상 쪽 평가 기준은 제가 판단할 범위가 아니지만, 묻는 각도만큼은 비슷하게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리 받는 기준표가 오히려 함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녀본 쪽이 아니라 평가표를 어떻게 주는지는 말씀드릴 자격이 없습니다만, 오퍼레터 조건을 쓰는 쪽에 앉아보니 미리 글로 박힌 기준은 거기 안 적힌 항목을 통째로 논의에서 빼버리거든요. 남선님이 짚으신 조건절,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톤이 안 맞으면 반려'가 아니라 '어떤 톤이면 통과'까지 닫혀 있어야 다음 과제에 쓰이죠. 저라면 기준표를 받을 때, 거기 안 적힌 건 평가에서 자동으로 빠진다고 보고 빠지면 안 되는 항목부터 먼저 물어두겠습니다.
저는 피그마 코멘트로 피드백 창구를 하나로 모으면서 비슷한 걸 겪었는데요, 반려 사유를 글로 받아도 조건절이 없으면 다음 작업에 하나도 못 써먹더라고요. "여백이 좁다"까지만 찍힌 코멘트랑 "모바일에서 썸네일이 겹치니까 여백을 늘려라"까지 적힌 코멘트는 재사용 가치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남선 님이 목업 업체한테 치수 안 되는 이유까지 메일로 남겨달라 하셨다는 게 딱 그 조건절이죠. 저는 학원 과제 기준표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미리 주는지 아닌지는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혹시 받아보신 분들 기준표엔 "이 조건이면 반려"까지 박혀 나오던가요, 아니면 결과만 적혀 나오던가요? 그게 궁금하네요.
저도 기준표를 직접 받아본 쪽이 아니라서 학원 거기까진 답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에요. 다만 목업 업체 반려 사유는 처음엔 거의 "이 치수 안 됨" 하고 결과만 돌아왔거든요. 조건절은 제가 왜 안 되는지 콕 집어 되물어야 그제야 붙어서 오더라고요. 미리 박아서 주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그래서 기준표도 결과만 적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받는 쪽에서 한 번 더 "어떤 조건이면 반려냐"를 물어 조건절을 받아두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녀본 쪽이 아니라 과제 기준표가 실제로 어떻게 생겨서 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남선님 조건절 얘기에서 좀 멈칫했어요. 사내 리뷰에서 반려 사유를 메일로 받아둔 적이 있거든요. 근데 나중에 다시 열어보니 "이번 안은 톤이 좀 세다"처럼 그날 판단만 적혀 있고, "다음에 또 이러면 걸린다"는 조건은 하나도 안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과제에 그걸 못 이어 쓰고 또 비슷하게 반려당했어요ㅠㅠ 저는 평면 기반이라 목업 치수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는 반려는 안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조건절 붙은 기준이 부러웠어요. 혹시 학원 기준표는 "다음에도 유효한" 문장으로 적혀 오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날 과제 한정으로만 오는 편인가요?
학원 기준표가 다음에도 유효하게 적혀 오는지는 제가 직접 받아본 쪽이 아니라 답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에요. 다만 적어주신 그 메일, 글로 남았어도 "톤이 세다"처럼 그날 판단만 적히면 저도 똑같이 다음 과제에 못 이어 쓰더라고요. 문제는 글이냐 말이냐가 아니라 조건절이 붙었느냐였거든요. 저는 반려 사유를 받을 때 "다음에 어떤 조건이면 또 걸리는지"를 콕 집어 물었고, 그래야 상대도 그날 판단이 아니라 조건을 달아서 답하더라고요. 평면 쪽이라 숫자로 안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록 "세다"의 기준을 상대 입으로 한 번 더 받아두는 게 유효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