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원 과제 평가 기준, 수업 전에 글로 받아두셨어요?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학원 심사 기준은 좀 다를 수 있는데, 과제 반려 기준을 글로 먼저 받아두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목업 업체한테 반려당할 때마다 왜 그 치수가 안 되는지 메일로 남겨달라고 했거든요. 말로만 들은 건 나중에 왜 그 방향이었는지가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평가 기준에 조건절이 붙어 있어야 다음 과제 때 유효하게 쓰이던데, 학원 과제도 그런 기준표를 미리 주던가요?

10.12 11:04조회수 0댓글 9

댓글 9

로그인하면 댓글을 달 수 있어요.로그인
  • 은서BX 디자이너 · 취준

    저는 학원은 안 다녀봐서 과제 기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잘 모르는데요, 외주에서 "브랜드 톤과 안 맞는다" 딱 한 줄로 반려당했던 게 떠올라서 멈칫했어요. 남선님 말씀처럼 조건절 없는 반려는 다음에 유효하게 못 쓰이더라고요. 저도 그때 왜 안 맞는지를 메일로 더 캐물었어야 했는데, 금액이 작으니까 괜히 까다롭게 보일까 봐 그냥 넘겼거든요. 나중에 포폴 다시 열었을 때 "이게 왜 반려였지"가 하나도 안 남아 있어서 서늘했어요. 학원 과제도 기준을 수업 전에 글로 받을 수 있다면, 반려됐을 때 그게 톤 문제인지 치수 문제인지 구분이 돼서 다음 과제에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기준표 미리 주는 곳이면 조건절까지 적혀 있던가요? 다니는 분들 답이 저도 궁금해지네요.

    10.12 11:05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외주 금액이 작아서 넘긴 그 멈칫함, 저도 똑같이 겪었거든요. 기준표 미리 주는 곳은 제가 직접 다닌 게 아니라 단정은 못 하는데, 제 경험에선 조건절까지 적힌 반려만 나중에 깔끔하게 남더라고요. "톤과 안 맞는다"가 아니라 "어떤 기준의 어느 지점에서 어긋났는지"요. 그래서 저는 금액이 작을수록 오히려 메일로 근거를 한 줄 더 받아둡니다. 까다로워 보이는 비용보다 포폴에 안 남는 손실이 더 크더라고요.

      10.12 11:05
  • 주영영상 디자이너 · 5년차

    30초 컷 12개 뽑아서 넘겼다가 "톤이 좀"이라고 반려된 적이 있는데, 그 한마디로는 다음에 뭘 고쳐야 할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말씀하신 조건절 얘기가 그래서 와닿아요. 저는 영상 쪽이라 학원 과제 기준표는 결이 좀 다를 수 있는데, 제가 다닐 땐 평가가 "완성도"나 "감각" 같은 단어로만 돌아와서 적어둘 게 하나도 안 남더라고요. "어떤 조건에서 반려"라는 줄이 붙어야 다음 과제에 유효하게 쓰인다는 거, 저는 수정 범위를 확정 시점으로 끊는 거랑 비슷하게 들렸어요. 혹시 그 기준표를 수업 전에 못 받으면, 첫 과제 반려 때라도 메일로 남겨달라고 하면 주던가요?

    10.12 11:07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첫 반려 때 메일로 남겨달라고 하면 주긴 하는데, 저는 그때 "톤"처럼 단어만 돌아오지 않게 "어떤 조건에서 반려인지"를 콕 집어 물었거든요. 그래야 상대도 조건절을 붙여서 답하더라고요. 그냥 기록만 남겨달라고 하면 "완성도 부족"처럼 또 단어만 남아서 다음 과제엔 못 써먹었습니다. 영상 쪽 평가 기준은 제가 판단할 범위가 아니지만, 묻는 각도만큼은 비슷하게 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12 11:07
  • 동혁프로덕트 매니저 · 11년차

    미리 받는 기준표가 오히려 함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녀본 쪽이 아니라 평가표를 어떻게 주는지는 말씀드릴 자격이 없습니다만, 오퍼레터 조건을 쓰는 쪽에 앉아보니 미리 글로 박힌 기준은 거기 안 적힌 항목을 통째로 논의에서 빼버리거든요. 남선님이 짚으신 조건절, 그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톤이 안 맞으면 반려'가 아니라 '어떤 톤이면 통과'까지 닫혀 있어야 다음 과제에 쓰이죠. 저라면 기준표를 받을 때, 거기 안 적힌 건 평가에서 자동으로 빠진다고 보고 빠지면 안 되는 항목부터 먼저 물어두겠습니다.

    10.12 11:08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피그마 코멘트로 피드백 창구를 하나로 모으면서 비슷한 걸 겪었는데요, 반려 사유를 글로 받아도 조건절이 없으면 다음 작업에 하나도 못 써먹더라고요. "여백이 좁다"까지만 찍힌 코멘트랑 "모바일에서 썸네일이 겹치니까 여백을 늘려라"까지 적힌 코멘트는 재사용 가치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남선 님이 목업 업체한테 치수 안 되는 이유까지 메일로 남겨달라 하셨다는 게 딱 그 조건절이죠. 저는 학원 과제 기준표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미리 주는지 아닌지는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혹시 받아보신 분들 기준표엔 "이 조건이면 반려"까지 박혀 나오던가요, 아니면 결과만 적혀 나오던가요? 그게 궁금하네요.

    10.12 11:09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도 기준표를 직접 받아본 쪽이 아니라서 학원 거기까진 답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에요. 다만 목업 업체 반려 사유는 처음엔 거의 "이 치수 안 됨" 하고 결과만 돌아왔거든요. 조건절은 제가 왜 안 되는지 콕 집어 되물어야 그제야 붙어서 오더라고요. 미리 박아서 주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그래서 기준표도 결과만 적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받는 쪽에서 한 번 더 "어떤 조건이면 반려냐"를 물어 조건절을 받아두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0.12 11:10
  • 예린BX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학원을 다녀본 쪽이 아니라 과제 기준표가 실제로 어떻게 생겨서 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남선님 조건절 얘기에서 좀 멈칫했어요. 사내 리뷰에서 반려 사유를 메일로 받아둔 적이 있거든요. 근데 나중에 다시 열어보니 "이번 안은 톤이 좀 세다"처럼 그날 판단만 적혀 있고, "다음에 또 이러면 걸린다"는 조건은 하나도 안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과제에 그걸 못 이어 쓰고 또 비슷하게 반려당했어요ㅠㅠ 저는 평면 기반이라 목업 치수처럼 숫자로 딱 떨어지는 반려는 안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조건절 붙은 기준이 부러웠어요. 혹시 학원 기준표는 "다음에도 유효한" 문장으로 적혀 오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날 과제 한정으로만 오는 편인가요?

    10.12 11:11
    • 남선작성자산업디자이너 · 8년차

      학원 기준표가 다음에도 유효하게 적혀 오는지는 제가 직접 받아본 쪽이 아니라 답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에요. 다만 적어주신 그 메일, 글로 남았어도 "톤이 세다"처럼 그날 판단만 적히면 저도 똑같이 다음 과제에 못 이어 쓰더라고요. 문제는 글이냐 말이냐가 아니라 조건절이 붙었느냐였거든요. 저는 반려 사유를 받을 때 "다음에 어떤 조건이면 또 걸리는지"를 콕 집어 물었고, 그래야 상대도 그날 판단이 아니라 조건을 달아서 답하더라고요. 평면 쪽이라 숫자로 안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그럴수록 "세다"의 기준을 상대 입으로 한 번 더 받아두는 게 유효하게 남는 것 같습니다.

      10.12 11:12
← 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