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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베르의 미래 #2/4

seezak
날짜
Mar 11, 2026

도서

『호모 파베르의 미래: 기술의 시대,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가』, 손화철

3월 11일(수)까지 읽을 부분

p.269~298 (제 7장)

인트로

(p.269)
마르크스는 헤겔의 철학을 비판하며 새로운 시대의 철학은 황혼에 나는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아니라 
새벽을 알리는 갈리아의 수탉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법철학』, 헤겔)
철학이 회색을 회색으로 그릴 때,
하나의 삶의 형식은 이미 늙어버린 것이다.
철학의 회색은 그것을 젊게 만들지 못하고
다만 인식할 뿐이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이 깃들 때 비로소 날개를 편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칼 마르크스)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다양하게 해석해 왔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요즘 나의 일상에서 변화시켜보고 싶은 요소는 무엇인가요? (습관, 환경, 인간관계 등)

리뷰

(p.229)
작업의 특징은 목적과 수단의 구분인데, 작업을 통해 이룬 목적이 곧바로 다른 목적의 수단으로 취급되어
그 궁극적 목적 자체가 희미해지는 경우에도 작업과 노동의 구분이 사라진다.
특히 작업의 결과물이 노동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단으로만 이해될 때에도 작업과 노동의 구분이 희미해진다.
예를 들어 기계는 힘든 노동을 대치하는데, 이 부분만을 강조하게 되면 장인이 사용하기 위해 만든 도구와는 다른 성격이 드러난다.
아렌트는 도구와 기계를 다음과 같이 비교한다. 
"아무리 세련된 도구라 할지라도 그것은 손을 지도하거나 대신하지는 모하며, 손의 하인으로 남는다.
그러나 아무리 원시적인 기계라 하더라도 그것은 육체의 노동을 지도하며 결국 그것을 완전히 대체한다".
...
이렇듯 **작업은 노동과 다르지만, 노동으로 환원될 소지가 많다.**
그런데 현대기술의 발전은 그러한 경향을 더욱 부추긴다.
현대기술은 인간세계와 자연의 구분을 없애고 있다.

(p.266)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비가 오지 않게 할 방법을 찾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기술 발전의 방향을 일기예보처럼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인간이 기술을 만드는 주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셈이다.
...
그러나 **미래는 오늘의 기획**이어야 한다. 특히 기술의 영역에서 그러하다.
...
미래가 오늘의 기획이 되기 위해서는 그 **기획의 궁극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
그 목표가 설정되면 그것을 실현할 주체, 목표를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상, 목표 실현을 위한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적시될 수 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노동과 작업을 구분해보고, 나의 주도적인 관점 전환에 따라 노동이 작업이 되고, 작업이 노동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1회차 모임 후, 나의 노동과 작업에 관점 전환이 있었나요?
1회차 모임 후, 새롭게 설정해본 목표가 있나요?

자동차 창문 버튼

(p.272)
그는(포스트먼) 자동차 문의 창문이
손잡이를 돌려 여닫는 옛날 방식에서 버튼을 눌러 여닫는 방식으로 바뀐 것을 예로 들며 다음과 같이 묻는다.
"도대체 그 방법을 바꿈으로써 해결한 문제가 무엇인가?" 
[Before: 손잡이를 돌려 닫는 방식]
[After: 버튼식]
자동차 창문 버튼은 어떤 문제를 해결했나요?
손잡이 방식에서 버튼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우리가 잃은 것도 있을까요?
자동차 창문 버튼은 좋은 기술인가요?(찬/반 토론)

목적이 이끄는 기술 발전

(p.271)
목적이 이끄는 기술 발전이란 특정한 기술을 개발할 때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가 아닌
그 결과가 '좋다'는 것을 우선한다는 의미이다. 
이 입장에 따르면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을 개발하기보다는, 우리가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는 훨씬 더 크고 싶은 물음,즉 우리가 원하는 인간과 사회의 모습이 무엇인지, 
'좋은 기술'의 '좋음'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의 물음을 제기한다.

(<Three Observations>, Sam Altman)
우리의 사명은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가 전 인류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AGI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이는 시스템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순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GI는 엄밀하게 정의된 개념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러 분야에서 인간 수준으로 점점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Our mission is to ensure that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benefits all of humanity.
...
Systems that start to point to AGI* are coming into view, 
and so we think it's important to understand the moment we are in. 
AGI is a weakly defined term, but generally speaking we mean it to be a system that can tackle increasingly complex problems, 
at human level, in many fields.

(Interview in 1980s, Steve Jobs)
컴퓨터는 우리가 만들어낸 가장 놀라운 도구다. 그것은 우리 정신을 위한 자전거와 같다.

What a computer is to me is the most remarkable tool that we've ever come up with. 
It's the equivalent of a bicycle for our minds.
범용 인공지능(AGI 또는 AI)가 우리에게 주는 이익은 무엇인가요? (업무 환경 안과 밖에서)
AI는 '좋은 기술'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목적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인간이 의미를 찾고자 하는 마음은 그 사람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본능적인 욕구를 2차적으로 합리화시키려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의미는 유일하고 개별적인 것으로 반드시 그 사람이 실현시켜야 하고, 또 그 사람만이 실현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의미를 찾고자 하는 그 자신의 의지를 충족시킨다는 의의를 갖게 된다.
...
이제 우리는 삶의 의미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로고테라피에 의하면 우리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요즘 나는 스스로의 목적(의미)을 찾고 있나요?
어떠한 방법으로 찾고 있나요?

더 좋은 세상

(p.297)
좋은 세상에 대한 비전이 매우 세세하게 정의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공학 설계는 그 비전을 전제로 이루어지고 정당화되어야 한다.
...
기술 발전의 속도는, 비록 그것이 쉽지 않더라도, 
좋은 세상을 이루는 데 어떤 경우가 더 도움이 되는지의 판단에 따라 조절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정과 합의는 다양한 층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로 모순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기술의 개발과 사용이 좋은 세상에 대한 여러 견해를 반영한다면,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기술 민주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더 좋은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요?
seez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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